감명깊었던 장면 -역습의 샤아



고등학교 때였던가, 대학교 때였던가. 이제는 이걸 본 시점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. 아무튼 그다지 감동이라는 걸 모르던 시절이었다. 세간의 말로 하면 냉혈한이랄까. 물론 그 정도는 아니고, 감성적인 면이 심각하게 부족했다랄까. 그런 때가 있었다. 그런데, 역습의 샤아의 마지막 이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.
왜였을까. 더 감동적일 장면은 참 많았다. 단순히 그 때 지독한 건담광적인 마음이 남아서였을까. 중력에 이끌린 자들을 구하려는 아무로의 절규와, 가슴을 찡하게 만들던 그 ost. 아마 곡 이름이 Aurora였을 것이다. 말 그대로 지구 전체를 감쌌던 오로라. 아무로의 희생으로 토미노 옹은 사상 최대의 인기 캐릭터를 잃어버렸지만, 덕분에 아무로는 사상 최고의 인기를 받게 된 우주세기 건담, 뉴건담과 함께 영원히 팬들에게 살아남았다.
희생이라는 이미지는 다른 데에서도 많이 사용됐다. 마호로매틱의 경우에도, 마지막에는 마호로의 희생으로 결말이 나진다. 그 때도 이와 비슷한 찡한 기분을 느끼긴 했다. 하지만, 이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은 녹색빛 사이코뮤의 오로라와, 장엄하면서도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음악 때문이었으리라.

by 카이류 | 2008/08/14 00:31 | 애니메이션, 게임, 만화 | 트랙백(1)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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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또 다른 이야기들 at 2008/08/14 00:38

제목 : 역습의 샤아
고등학교 때였던가, 대학교 때였던가. 이제는 이걸 본 시점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. 아무튼 그다지 감동이라는 걸 모르던 시절이었다. 세간의 말로 하면 냉혈한이랄까. 물론 그 정도는 아니고, 감성적인 면이 심각하게 부족했다랄까. 그런 때가 있었다. 그런데, 역습의 .....more

Commented by 예르체 at 2008/10/20 01:11
난 아직도 역습의 샤아를 못봤다 ㄱ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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